캐나다 재무장관과 중국 측 고위 당국자는 지난 금요일 베이징에서 공급망 안정성 및 기타 무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미국과의 관세 및 무역 마찰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호 무역 증진을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재무장관은 중국 허리펑 부총리와의 회담에서 기자들에게 지정학적 긴장이 석유 및 가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중국이 캐나다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국으로 인식하는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샹파뉴 장관은 "우리는 선택받는 파트너가 되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양국 고위급 경제·금융 대화가 올 하반기 개최될 예정임에도 합의했다.
샹파뉴 장관은 금융 서비스 분야가 이번 논의의 중심이었으나, 에너지와 돼지고기 무역 및 공정 노동 관행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캐나다는 공급망 안정성에 큰 가치를 두고 있으며 양국 간 무역이 국제 표준에 부합하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캐나다와 중국에 각종 관세를 부과해왔고, 이로 인해 캐나다 경제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3월, 캐나다와 중국을 포함한 60개 경제권을 대상으로 두 번째 불공정 무역 행위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캐나다의 두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으로, 연간 약 1,200억 캐나다 달러(860억 미국 달러) 규모의 교역이 이뤄지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2030년까지 대중국 수출을 50%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1월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는 등 대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무역 다각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카니 총리의 방중 이후, 중국은 일부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일시적으로 해제했으나, 현재도 캐나다산 돼지고기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샹파뉴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해당 무역 장애 해소의 필요성을 중국 측에 적극 피력했다.
그는 "중국 측에 드린 메시지 중 하나는 이러한 무역 장벽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이번 베이징 방문을 통해 견고한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는 확신을 갖고 떠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캐나다 내에서 전기차 생산 옵션을 검토 중인 스텔란티스와 중국 저장 립모터 간 관련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다루지 않았다고 밝혔다. 샹파뉴 장관은 스텔란티스가 캐나다 내 투자 및 근로자 관련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화 1달러 = 1.3934 캐나다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