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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글로벌 단백질 무역에서 안정적인 공급국으로 자리매김

2026-04-22 09:16
가축 질병, 지정학적 불안정, 변화하는 교역 흐름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이 큰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브라질은 글로벌 동물성 단백질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파울루에서 열린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과 업계 리더들은 브라질의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가 단순한 기회주의적 접근이 아니라, 세계 식량 공급에 대한 점점 더 커지는 책임의식에 기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브라질은 현재 세계 최대 닭고기 및 쇠고기 수출국이자, 돼지고기 수출량 기준 세계 3위 국가다. 또한 세계 2위의 쇠고기 생산국으로, 이들 산업이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하고 있으며, 수출은 모든 대륙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시장 접근성 확대, 교역 파트너 다변화, 현지 재현이 어려운 생산 조건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라질 축산물수출협회(ABPA) 리카르도 산틴 회장은 브라질이 실질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명확히 했다. 현재 브라질은 세계 가금육(닭고기) 무역의 약 38%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는 막대한 책임을 수반한다고 밝혔다. "이제 우리가 짊어진 책임은 정말 막중합니다. 브라질이 제대로 기능해야만 식사를 할 수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라고 그는 1:1 인터뷰에서 말했다. 산틴 회장은 요르단을 예시로 들었다. 해당 국가는 내수 생산 기반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전체 가금육 시장의 91%가 브라질산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우리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곳엔 어린이도 있고, 고령자도 있으며, 이들 모두 우리 고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브라질은 현재 160개 이상의 가금육, 100개 이상의 돼지고기, 80개 이상의 계란 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다. 산틴 회장은 생산 증가는 목표 물량 달성이 아닌 실질적 수요에 맞춰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수출 모델 역시 수입국의 현지 산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논리는 쇠고기에도 적용된다. 브라질의 특정 쇠고기 부위 수출은 수입국 공급망의 틈을 메우는 역할을 하며, 현지 생산과 직접적으로 경쟁하지 않는다. 브라질농업경영협회(Ingo Plöger)는 브라질의 시장 지위를 뒷받침하는 배경으로 브라질만의 특징적인 자연 여건을 강조했다. 열대 농업은 북반구 온대 농장보다 광합성 효율이 세 배 높다. 브라질 농장은 한 시즌에 한 필드에서 2~3차례 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 이 결과, 브라질은 세계 최대 대두 생산국이자, 옥수수 생산 세계 3위에 오르게 되었으며, 이는 사료 비용 등에서 경쟁국들이 따라올 수 없는 우위를 제공한다. Plöger 회장은 "장기적으로 브라질의 국제적 영향력은 단순 수치가 아니라, 단백질 부문에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브라질 단백질 수출업체들은 단순 물량 밀어내기가 아니라, 각 시장별로 실제로 원하는 제품 유형을 파악해 맞춤 공급해왔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랍권은 특정한 고기 종류를 원하고, 유럽과 미국, 아시아는 각각 또 다른 유형을 선호합니다." 즉, 뛰어난 생산력만큼 시장 정보와 지능적인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시장 확장은 계속된다 무역 정책 측면에서 브라질 농업·축산·식품공급부의 Luis Rua 무역국장은 시장 개척 작업의 진척 속도를 설명했다. 2023년 이후 브라질 농식품 수출을 위한 양자 협상으로 548개의 신규 시장을 개방했고, 4천 건 이상의 수출 인증을 승인, 추가 가공장이 해외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했으며, 시장 확대는 250건 이상 이뤄져 더 많은 브라질 수출 기업이 기회를 얻게 됐다. Rua 국장은 "우리는 무역 장벽을 허물고, 새로운 문을 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정부 노력은, 해외 대사관 주재 40명의 농무관 네트워크, 무역 사절단, 협력 협정을 통해 지원받고 있다. Rua 국장은 지난해 총 32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미국 농무부(USDA) 전망에 따르면, 브라질의 2026년 닭고기 생산량은 1,580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이며, 전년 대비 3% 증가가 예상된다. 브라질이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기존 시장을 다지는 가운데, 수출 역시 2% 추가 증가가 기대된다. USDA는 돼지고기 수출도 7% 증가해 183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은 견조한 해외 수요와 브라질의 개선된 질병 통제가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유럽과 아시아 주요 경쟁국들은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질병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