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올해 최악의 구제역 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터키로부터 구제역 백신 200만 도즈를 확보했다고 23일(수) 밝혔다. 터키의 Dollvet사가 공급한 이번 백신은 향후 며칠 내 각 주별 가축 개체수와 위험도에 따라 분배될 예정이다. 농업부는 추가로 Dollvet에 400만 도즈를 추가 주문했고, 아르헨티나에서 추가로 500만 도즈를 주문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제품규제청의 수입 허가 후 두 차례에 나누어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제역은 주로 소에 영향을 주는 고도로 전염성 있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입과 발굽에 고통스러운 수포가 발생한다. 구제역은 성체의 경우 치사율은 낮으나 생산성이 크게 저하되어 농가에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준다. 이번 정부의 구제역 사태 대응에 대해 일부 축산 농가들은 막대한 손실을 호소하며 대응 미흡을 이유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올해 2월, 20년 만에 최초로 구제역 백신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백신 부족 완화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접종에 나섰다. 정부는 약 1,400만 마리로 추산되는 전국 소 사육두수의 80% 접종을 목표로 삼고 있다.
농업부는 구제역이 소뿐만 아니라 돼지에도 감염될 수 있음을 감안하여 이번 백신의 일부를 돼지 산업에도 배분할 계획임을 명확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