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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에 대한 시사점: ASFV-G-ΔI177L 백신이 성체 씨돼지의 건강과 정자 품질을 저해함

2026-05-16 07:01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유라시아 야생멧돼지와 전 세계 양돈 산업에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으며, 현재 국제적으로 승인된 백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ASFV-G-ΔI177L과 같은 생독약독화 백신은 어린 국내 돼지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보호 효과를 보였으나, EU의 규제 승인을 위해서는 번식용 동물에 대한 포괄적인 안전성 평가가 필요합니다. 본 연구는 성체 씨돼지(Sus scrofa domesticus)를 대상으로 ASFV-G-ΔI177L의 근육 내 접종의 안전성을 평가하였습니다. 여덟 마리의 건강한 씨돼지에 근육 주사를 통해 백신을 접종한 뒤, 임상 증상, 혈액·타액·정액·조직 내 바이러스 유전체 및 감염성 바이러스의 존재를 모니터링하였습니다. 또한, ASFV 특이 항체 생성 여부와 정자 품질에 미치는 영향도 28일간의 관찰기간 동안 평가하였습니다. 모든 돼지에서 접종 6일 후 임상 증상이 나타났으며, 대다수는 8일 후 고열, 무기력, 식욕부진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 중 네 마리는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 11~15일 사이 인도적 기준에 따라 안락사되거나 폐사하였고, 나머지 네 마리는 회복하였습니다. 모든 개체의 혈액, 타액, 정액에서 바이러스 유전체가 검출되었으며, 특히 폐사한 돼지에서 더 높은 바이러스 부하가 확인되었습니다. 감염성 ASFV-G-ΔI177L은 심각하게 영향을 받은 돼지와 한 마리의 회복 개체의 생식조직, 비장, 타액샘, 정액 시료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모든 돼지에서 ASFV에 대한 항체가 생성되었으나, 역가는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백신 접종 후 정자 품질은 유의하게 저하되었고, 생존한 개체에서도 28일 후까지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번식 활성 씨돼지에서 백신의 안전성 문제와 정액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