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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접종: 일본의 돼지열병 대응에서 수의사와 사냥꾼의 교차점

2026-06-03 07:00
2018년 일본에서 돼지열병(Classical Swine Fever)에 감염된 멧돼지(Sus scrofa)가 처음으로 수의학적 개입의 초점이 되었습니다. 본 논문은 경구 백신 살포 프로젝트에 대한 민족지학적 현장조사와 생물안전성 개념의 재고를 바탕으로, 예측 불가능한 감염병 시대에 야생 동물과 관계를 맺는 가능성과 한계를 고찰하였습니다. '야생 접종'의 시행은 백신의 실질적 한계로 인해 수의학적 접근이 불가피하게 확대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수의학적 권력이 일방적으로 확장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냥꾼과의 새로운 협력을 통해 현장에서 수의학적 전문성을 재학습하는 과정이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