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 사육돼지에서 처음으로 발생함에 따라 한 농장에서 돼지 3,000두의 살처분을 명령했다고, 목요일 국가식품사슬안전청의 발표를 인용하여 로이터가 보도했다.
인간에게는 무해하지만 돼지에게는 전염성이 매우 높고 치명적인 이 바이러스는, 헝가리 동부의 사볼치-사트마르-베레그(Szabolcs-Szatmar-Bereg) 주 발라이(Vallaj) 마을의 한 농장에서 보고되었다.
식품안전청은 “약 3,000마리의 돼지 살처분이 진행 중이며, 감염의 발생 경위와 추가 확산 가능성을 규명하기 위한 역학조사도 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해당 지역에 보호구역과 감시구역을 지정했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프리카에서 유럽, 아시아로 퍼졌으며, 수억 마리의 돼지가 폐사함에 따라 무역 제한은 물론 전 세계 육류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최근 수년간 크로아티아,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에스토니아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사례가 확인되어 살처분 조치가 이뤄졌다.
식품안전청은 이번 발생이 상당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헝가리 중앙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헝가리에는 약 290만 마리의 사육돼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