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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EU 전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급증

2026-06-11 20:15
유럽식품안전청(EFSA)이 최근 발표한 연례 역학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유럽연합(EU) 전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전년 대비 사육돼지에서는 76%, 야생멧돼지에서는 44%의 발생 증가가 확인되었다. 지난해 EU 내 사육돼지 ASF 발생 건수는 585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가운데 루마니아가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또한,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의 국가에서도 발생 건수가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발생 건수는 2018년에서 2023년 사이 대부분의 해에 비해 더 낮은 수준으로 남았다. 발병 농가의 91%는 사육 두수가 100두 미만의 소규모 시설이었다. 야생멧돼지의 ASF 발생은 1만 1,036건으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2024년(7,677건) 대비 44% 증가했다. 폴란드는 전체 발생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헝가리, 이탈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일부 국가는 뚜렷한 겨울철 발생 피크가 관찰되었다. 31년 만에 ASF가 재발견된 스페인은 2025년에 처음으로 야생멧돼지에서 본 질병을 보고했으며, 이로써 영향을 받는 EU 회원국은 14개로 늘었다. 카탈루냐 지역에서 기록된 야생멧돼지의 첫 ASF 발생 이래, 유전자 분석에서는 현재 유럽 내에 유통되는 기존 ASF 계통과는 일치하지 않는 유형이 확인됐고, 도입경로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2025년 EU는 역대 최다인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시를 수행하여, 사육돼지 51만8,000여 건, 야생멧돼지 61만8,000여 건 등 총 113만여 건 이상의 시료를 분석하였다. 감염의 대다수(사육돼지 84%, 야생멧돼지 73%)가 수동 감시(임상증상, 폐사 개체 감시 등)에서 발견되었으며, EFSA는 관련 회원국들에게 이러한 감시 기법의 지속적 우선 적용을 권고했다. 한편, 2025년 체코와 이탈리아 남부에서는 지역 단위 통제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ASF 방역관리의 모범 사례로 언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