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AH(세계동물보건기구) 2026년 5월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사육돼지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은 2025년 8월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야생멧돼지 감염 역시 2025년 10월에서 2026년 1월 사이 정점을 찍은 후 현재는 하락하는 양상을 보인다. 5월 한 달 동안 사육돼지에서 32건의 신규 발병이, 야생멧돼지에서 478건이 보고됐으며, 사육돼지에서는 1,167두의 피해가 발생했다. 유럽 지역이 대부분의 발병을 차지했는데, 구체적으로는 사육돼지에서 29건, 야생멧돼지에서 478건의 발병이 유럽에서 나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사육돼지 3건이 신규 보고됐다.
새로운 ASF 발생국으로는 우크라이나와 부탄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에서는 5월 19일 폴타바(Potlata)에서 ASF가 재확인됐고, 부탄에서는 삼체(Samtse)와 추카(Chhukha)에서 각각 5월 2일과 11일에 재발병이 확인됐다. 또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독일, 헝가리,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몰도바, 폴란드, 루마니아, 세르비아, 스페인, 우크라이나 등 14개 유럽 국가에서 기존 진행 중인 사례에 대한 추가 상황 보고가 있었다.
5월 한 달간 우크라이나 내에서는, 기존 발생지에서 60km 떨어진 곳에서 발병 사례가 신고되어, 해당 기간 내 가장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의 발생으로 기록됐다. 전체적으로 해당 기간 중 26건의 발병이 기존 발생지로부터 1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보고됐다.
2022년 1월 이후로 전 세계 85개국 및 지역에서 ASF 발병이 보고되고 있다. 사육돼지 1,144,287건, 야생멧돼지 52,573건이 발생했으며, 사육돼지 집단에서는 2,571,043마리의 피해 두수가 기록됐다.
WOAH는 ASF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위협임을 지적하며, 회원국들에게 방역(바이오시큐리티) 강화, 조기신고와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경각심 유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국가에 대해, 관련 데이터를 WOAH 및 국제사회와 공유할 것을 당부했다. WOAH는 공식적으로 ASF 백신 사용을 보고한 국가는 아직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