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USDA) 산하 농업연구서비스(ARS)와 미네소타 대학교 간 15년에 걸친 협력 연구에 대한 종합 검토 결과, 대체 지방 및 오일의 급여가 가축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이 결과는 관련 축산농가 및 사료공장에게 귀중한 도구를 제공하며, 사료 내 지방 및 오일 첨가의 영양적·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축산 농가는 끊임없이 다양한 사료 선택이 동물의 생산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신중한 경제적 판단을 내려야 한다. 이때 생산성은 동물이 사료 내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체중 증가로 전환하는지를 의미한다. 곡물 및 동물성 지방 등에서 추출된 지질은 에너지원으로서 사료에 일반적으로 첨가된다.
자원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외식산업에서 발생한 지방과 오일이 재활용·가공되어 축산사료에 사용되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축산업계는 음식물 쓰레기 감축과 환경 영향 완화, 지속가능성 촉진에 기여한다.
문제는, 가열(특히 튀김 과정)을 거치면서 지방과 오일의 영양적 가치가 저하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산패 및 여러 산화 화합물이 생성되는데, 이 화학물질들은 동물의 대사 과정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궁극적으로 성장률 및 성장 효율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양돈 및 양계 농가에서는 재활용 지방/오일의 영양·열량·경제적 가치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미국 농무부 환경농업국립연구소(아이오와 주 에임스)에 소속된 동물과학자인 브라이언 커(Brian Kerr)는 “우리는 축산업계의 우려를 경청하고, 이에 대응할 연구를 수행했다”며 “우리 연구는 지질 품질, 영양 가치, 산화 민감성, 그리고 이로 인한 사료 섭취·성장률·효율성 변화에 대한 기초 과학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이러한 산화된 지방유 및 오일을 육계와 돼지에 투여하여 평가한 결과, 사료 내 다양한 수준의 지질 산화산물이 돼지는 최대 25%, 육계는 최대 10%까지 사료 섭취와 성장 속도를 저해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즉, 오일이 손상될수록 가축 생산성은 더욱 악화됨이 입증됐다.
또한, 가열된 오일 내 산화 화합물의 변화 범위와 사료 내 기존 지질 함량을 정량적으로 파악하면, 사료제조업체는 서로 다른 사료를 비교 평가하고 동물 생산성을 예측할 수 있는 과학적 근간을 마련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이 15년간의 연구 축적 결과는 향후 축산업계가 의사결정을 내릴 때 강력한 과학적 근거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정보는 생산자, 사료공장 관리자, 농가에 사료 내 지질의 열량 및 경제성 평가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품질지표에 따라 대체 에너지원 사용 여부를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