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미국산 돼지고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멕시코가 돼지고기 내장육에 대한 수입 제한을 시행하면서 수출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농무부(USDA)와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가 발표한 자료에 근거한다.
2026년 5월 미국산 돼지고기 총 수출량은 245,874톤(mt)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수출액도 8% 증가한 7억 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5년 5월에는 중국과의 강한 무역 긴장으로 중국산 미국 돼지고기 관세율이 일시적으로 172%까지 상승하여 수출이 매우 저조했다. 이로 인해 2025년 5월 내장육 수출은 3만 톤 수준에 머물렀다. 2026년 5월에는 내장육 수출이 4만 톤을 넘어섰지만,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며, 1월~4월 월평균 4.9만 톤에 한참 못 미쳤다. 특히 5월 한 달 동안 멕시코로의 내장육 수출은 3,157톤으로, 전년 대비 80%나 급감했다. 이 같은 제한은 4월 30일 아이오와주에서 PRV(오제미바이러스) 항체가 검출된 이후 내려진 조치 때문이다.
하지만 5월에는 일본으로의 수출이 202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고, 콜롬비아와 중미 시장에서도 견고한 성장을 보여 미국산 돼지고기의 밝은 면도 있었다. 도축 두당 수출가치는 71달러를 넘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미국산 돼지고기 및 내장육 수출량은 128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수출액도 5% 늘어 35억 9천만 달러에 달했다. 수출량과 금액 모두 2024년 사상 최대치와 비교해 1% 미만으로 근접한 수준이다.
USMEF의 사장인 댄 할스트롬은 “2026년 미국산 돼지고기 수출이 견고한 성과를 내고 있으나, 이번 5월 결과만 보더라도 멕시코에서 PRV 관련 내장육 및 기타 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을 조속히 전면 해제해야 할 필요성이 더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은 미국 업계에 주당 수백만 달러의 피해를 주고 있으며, 멕시코 현지 구매자들도 대체 제품과 공급자를 힘겹게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멕시코 정부는 6월 초 아이오와주와 텍사스주를 제외한 다른 주산지 내장육 수입을 부분적으로 허용했지만, 소싱 인증 필수 조건과 아이오와주가 미국 최대의 돼지고기 생산지라는 점이 수출업체에는 여전히 큰 장애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