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육류가공업협회(BMPA)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새롭게 발표한 축산 전략에 대응하여, 영국 정부가 자국 축산업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도입할 것을 요청했다. 해당 전략은 농업을 식량 안보 및 경제 회복력의 중심인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유럽연합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이 전략과 함께 발표된 단백질 전략은 수입 사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비전 하에 경쟁력, 혁신, 동물복지 그리고 국제시장 홍보를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축산업이 전략적 자율성 확보에 필수적이라 언급하면서, 약 700만 개의 일자리를 지지하고 매년 유럽 경제에 약 4,000억 유로를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BMPA는 영국이 더 이상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유럽이 여전히 많은 축산물의 최대 수출 시장임을 강조했다. 따라서 브뤼셀의 규제 변화가 영국 국경 밖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적했다.
BMPA가 특히 돼지 생산자들에게 중요한 사안으로 지목한 부분은, 집행위원회가 내년에 도입 예정인 새로운 돼지 동물복지 관련 법규이다. 앞으로 수입되는 제품들도 동등한 동물복지 기준을 충족해야 하므로, 영국 연관 업계는 해당 법안의 세부 내용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CO₂ 기절 방식 규정 변경이 포함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영국과 EU 모두의 도축·가공업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BMPA는 이번 전략 전반의 방향이 그동안 환경적 관점에 치우쳐왔던 유럽의 축산 정책을 식량 안보 등 보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전환시키고 있다고 평가하며, 영국도 이와 유사한 비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