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근월물 생우 선물가격이 금요일에도 하락하며 1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월 현물 우 시장의 급격한 하락과 여름철 쇠고기 수요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로이터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이오와 소재 US 커모디티스의 돈 루스 대표는 "더위가 심한 계절에는 보통 쇠고기 수요가 둔화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기적 세력이 소 선물 매도와 돼지선물 매수를 통해 마켓 간 스프레드 거래를 청산하는 움직임도 보였다고 루스는 덧붙였다. 투자 펀드들은 CME 소 선물에서 상당 수준의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 중인데, 이는 청산 압력에 시장이 취약함을 의미한다. 반면 돼지선물에는 순매도 포지션이 형성돼 있다.
8월 생우 선물은 금요일 2.65센트 하락한 파운드당 224.425센트에 마감되었으며, 장중 최저치는 224.20센트로 올해 3월 9일 이후 최저치였다. 10월물 역시 2.575센트 내린 파운드당 220.70센트에 마쳤다. 8월 송아지(피더카틀) 선물도 0.65센트 하락, 파운드당 345.95센트로 마감했다.
남부 평원(사우던 플레인스) 지역에서 판매된 출하 적기 소는 이번 주 100파운드(1cwt)당 최저 235달러로, 전주 대비 13달러, 2주 전 대비 약 20달러나 떨어졌다. 도축업체들이 가공용 소 매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면, 사육농가는 고중량 소 매도 의지가 높아진 모습이다.
도매 쇠고기 가격도 약세가 지속됐다. USDA에 따르면, 금요일 오후 choice 등급 쇠고기 가격은 cwt당 366.81달러로, 전일 대비 1.57달러 하락하며 2월 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유통업체들이 학교급식 프로그램 및 9월 7일 노동절(미국) 대비 축산물 매입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본격적인 수요 회복은 몇 주 더 걸릴 전망이다.
반면 돼지선물은 현물 돼지가격 상승과 마켓 간 스프레드(소 선물 매도·돼지선물 매수)에 힘입어 강세장을 보였다. 이번 주 미드웨스트와 평원의 고온 현상으로 돼지 출하체중이 낮아졌다는 점도 선물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루스는 설명했다.
8월 리인호그(살코기 돼지) 선물은 1.375센트 상승한 파운드당 101.65센트로 종료하며, 장중 최고 102.025센트로 5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돼지선물도 1.025센트 올라 파운드당 87.95센트로 마감했다.
CME 리인호그 인덱스(현물 돼지가격 2일 가중평균)는 최근 95.10센트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USDA의 금요일 돼지고기 지육(cutout) 가격은 cwt당 104.41달러로 전일 대비 1.99달러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