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바이러스(HEV)는 최근 선진국에서 공중보건상 새로운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감염 사례가 인수공통전염성인 HEV-3 유전형의 식품매개 전파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슬로바키아에서 인구 내 A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식용가축 집단 내 상황에 대한 파악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2023년 3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수집된 돼지, 소, 양, 염소 등 4종의 식용가축에서 총 290건의 샘플을 대상으로 HEV RNA 검출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살찌는 단계에 있는 동일 농장의 돼지 분변 샘플 120건 중 5건(4.2%)에서 실시간 RT-PCR을 통해 HEV RNA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HEV RNA의 검출률은 기존보다 다소 낮았으며, 이는 샘플링 전략의 제한점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선택된 ORF1 및 ORF2 유전자 서열에 대한 계통분석 결과, 이들은 HEV-3 그룹 1에 해당하는 HEV-3f 유전형으로 클러스터링되었습니다. 슬로바키아산 돼지에서 해당 유전형의 존재는 인수공통 전파의 가능성을 뒷받침하며, 이는 슬로바키아 내 중증 감염 사례 환자에서 가장 흔히 보고된 유전형입니다. 본 연구에서 슬로바키아 돼지에서 HEV(5/120건)가 순환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나, 소, 양, 염소(170건)에서는 HEV RNA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본 연구 기간 동안 식용 반추가축에서 HEV RNA가 확인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이들 종이 돼지에 비해 주된 바이러스 저장소가 아닐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앞으로도 저장소 간 HEV 순환 모니터링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