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델타코로나바이러스(PDCoV)는 돼지에서 상당한 이환율을 유발하는 신흥 장관 코로나바이러스로, 종(種) 간 전파 잠재력을 바탕으로 인수공통감염병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1형 인터페론(IFN-I) 신호전달은 항바이러스 방어의 핵심으로, 이는 미토콘드리아성 항바이러스 신호(MAVS)-TBK1-IFN 조절 인자 3(IRF3) 축에서 개시되며 하위 JAK-STAT1-STAT2-IRF9(ISGF3) 경로를 통해 실행됩니다. 하지만 PDCoV가 이러한 연쇄적인 면역 유도와 효과 매커니즘을 어떻게 회피하는지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PDCoV 비구조 단백질 13(Nsp13)이 IFN-I 반응의 강력한 길항제로 작용함을 확인하였습니다. Nsp13의 외래 발현은 IFN-β 생산과 인터페론 유도 유전자(ISG56, CXCL10 등) 발현을 현저하게 감소시켰습니다. 기전적으로 Nsp13은 TBK1의 C-말단 도메인(CTD)에 직접 결합해 TBK1이 IRF3 및 MAVS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경쟁적으로 방해합니다. 더불어 Nsp13은 IRF9과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IRF9의 핵 내 이동을 저해함으로써 IFN-α 신호전달도 억제합니다. 특히, PDCoV Nsp13은 SARS-CoV-2 Nsp13과 유사한 숙주 표적 결합 특성을 보이나, TBK1의 유비퀴틴화나 단백질 안정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종합적으로, 본 결과는 PDCoV Nsp13이 IFN 유도와 하위 신호전달을 모두 억제하는 이중 면역회피 전략을 나타냄을 밝히며, Nsp13이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의 잠재적 표적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