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스페인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수출 제한 조치가 내려졌고, EU 시장에는 돼지고기 초과 공급 현상이 초래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2026년 하반기와 2027년 동안 EU의 돼지고기 생산과 수출에 압박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페인산 자돈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면서 2026년 자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였고, 이로 인해 EU 번식돈 사육 부문 역시 2027년에는 번식돈 두수가 감소할 것이며, 자돈 생산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됩니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헝가리에서 자돈 생산 감축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됩니다. 도축두수 감소는 스페인과 독일에서 가장 크게 나타날 전망입니다. 돼지 공급 감소로 2027년 EU 내 도축두수는 0.52% 감소한 2억 2,930만 두, 전체 사육두수는 0.62% 감소한 1억 2,900만 두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7년에는 2023년 이후 처음으로 EU 돼지고기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 전망되며, 스페인,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헝가리에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됩니다. 타 회원국에서는 의미 있는 생산 증가가 예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생산량이 감소하더라도 돼지고기의 가격이 소고기 및 닭가슴살에 비해 유리해 EU 내 소비는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꾸준한 내수 수요는 EU 육류산업이 내부 시장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EU 수출업체들은 이제 특정 부위(국외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부위)에 한정해 국제 수출채널을 활용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2022년 중국이 갑작스럽게 돼지고기 수입 규모를 축소하면서 EU 분야가 단일 시장에 의존하고 있음을 재확인한 이후 촉진된 것입니다. 이후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2026년에는 2016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7년에도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은 자국 내 생산 감소가 약해진 수요를 상쇄함에 따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입니다.
설령 중국의 수입 수요가 회복되더라도, EU 돼지고기 산업은 점점 더 내수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수출 증가 효과를 누리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됩니다. 게다가 중국 시장에서는 브라질과 미국산 돼지고기와의 경쟁이 치열하며,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산 돼지고기에 대해 중국이 관세(2025년 9월 5일 중국 정부가 발표, 9월 10일부터 15.6~62.4% 반덤핑 관세 부과)가 추가돼 수출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EU 수출업체들은 지난 10년간 대체 제3국 시장에서의 돼지고기 수출을 크게 확대하지 못했습니다. 한때 스페인은 적극적으로 글로벌 수출 확대를 추진했으나 ASF 발생 이후 생산 및 수출 전망이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한편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의 양돈산업은 정부의 급진적인 정책 변화 및 개혁 압박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7년 EU 돼지고기 수출은 10만 톤(CWE) 줄어들어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6년 9월 16일/ USDA/ United States. https://www.fas.usda.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