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번식 목적을 가진 비둘기의 생리적 적응에서의 분자적 조절 차이를 밝히기 위해, 본 연구는 귀환용 비둘기(HP)와 육용 비둘기(MP)의 심장과 소뇌충부 전사체적 차이를 비교하였습니다. 표현형 분석에서는 HP의 심장 지수가 MP보다 유의미하게 높으며, 이는 혈액 순환과 같은 기능을 향상시켜 장시간 활동의 대사 요구를 지원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소뇌충부 지수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전사체 분석에서 심장에서는 162개의 차별 발현 유전자(DEG)가, 소뇌충부에서는 192개의 DEG가 확인되었습니다. 심장에서의 차별 유전자는 주로 순환계 시스템 과정, 심실 발달, 지방산 대사, 및 저산소 반응과 관련된 경로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으며, 혈관 신생 및 대사와 관련된 주요 유전자인 HSP90AA1, ACACB, LPIN1과 같이 HP가 더 강력한 심혈관 기능과 에너지 대사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소뇌충부의 차별 유전자는 세포 외 기질 조직, 시냅스 조직, 축삭 유도 및 NRF2 경로에 풍부하며, HP의 소뇌 신경 적응력과 산화 스트레스 저항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HP의 심장과 소뇌충부에서 생체 리듬 관련 유전자(PER2, PER3)가 하향 조절되어 심장의 적응적 성장과 구조 개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안 스플라이싱 분석에서는 심장과 소뇌충부에서 각각 149개와 151개의 유의미한 스플라이싱 이벤트가 발견되었으며, 엑손 스킵핑이 우세한 스플라이싱 유형이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MP와 HP의 심장과 소뇌충부의 조직 특이적 분자 특성을 체계적으로 밝혀, 심장 및 대사 적응의 분자적 기초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