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조절 기술은 가축 생산 효율성 향상을 위해 매우 유망한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X 염색체에 위치한 톨-유사 수용체 7/8(TLR7/8) 유전자는 포유류의 X 정자에서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며, Y 정자에서는 발현되지 않습니다. TLR7/8 리간드인 R848로 in vitro(시험관 내) 처리 시, 에너지 생산 억제를 통해 X 정자의 운동성이 선택적으로 감소하게 되고, 이로 인해 X와 Y 정자가 분리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처리된 정자를 이용한 수정은 성비가 치우친 배아 혹은 자손을 얻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러나, R848을 in vivo(생체 내)에서 사용하여 실제로 자손의 성비를 조절할 수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이 가설을 검증하였습니다. 수컷 생쥐에 복강 내 R848을 주사한 뒤 24시간과 72시간 후 꼬리 부위 부고환에서 채취한 정자의 상층 부위에서 X/Y 정자 비율은 각각 24.09%/75.91%와 63.16%/36.84%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수퍼배란 유도 암컷과 교배를 진행한 결과, 자손의 성비가 각각 수컷 또는 암컷에 더 치우쳐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동일한 시간에 채취한 부고환 상층 정자를 이용해 in vitro 수정을 실시한 경우에도 배아의 성비가 각각 수컷 또는 암컷 쪽으로 치우쳤습니다. 본 연구 결과는, 수컷 생쥐에 복강 내로 R848을 주사하면 꼬리 부위 부고환 내 성숙한 X 및 Y 정자의 비율을 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시기 조절 교배를 통해 자손의 성비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음을 입증합니다. 이 방법은 포유류에서 실제 적용이 가능한,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성비 개입법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