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강원북부지역의 양돈농가들이 ASF 권역화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에 전체 경제적 피해 규모는 200억원이 넘는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 2019년 9월 25일 이후 현재까지 경기북부‧강원북부 지역에 권역화 조치를 유지, 이로 인해 도축, 사료환적, 종돈, 자돈 이동 제한으로 극심한 경제적 손실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사료 환적의 경우 사료 공장이 경기 북부에 없는 사료업체의 경우 환적을 통해 해당 농가에 공급, 사료비용이 kg당 25원 추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타권역에서 후보돈 구입 시에도 환적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환적 비용이 두당 약 1만원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지정 도축장 출하에 따른 지급률 하락 피해, 타권역 자돈 이동 중단으로 인한 위탁 수수료 증가, 과도한 채혈 등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다.
협회는 경제적 피해 금액을 분석한 결과 경기북부지역 농가의 경우 손실 추정액이 연간 217억원(사료 손실 104억원, 종돈 손실 2억8천만원, 출하 손실 1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출하두당으로 환산 시 두당 3만원 가량이다.
이 같이 경기북부‧강원북부 지역의 기약 없는 권역화는 농가들의 경제적 손실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한돈협회는 8대 방역 시설을 갖춘 농가 등 방역 정책을 성실히 행한 농가들을 대상으로 환적 및 이동제한 제외 등 방역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력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손세희 한돈협회장 당선인은 최근 경기지역 ASF 간담회서 “권역화로 인한 경기북부지역 연간 피해액이 최소 217억원에 달하며, 분석결과 농가당 평균 월 5백만원 이상의 손실을 입고 있다”며 “국내 한돈산업을 위해 희생한 경기지역 농가들이 더 이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정부와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